
제로웨이스트 실천 '쓰레기’라는 말부터 다시 생각해보기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하면서 가장 많이 마주치는 단어는 '쓰레기'다. 자취생활을 하면서 분리배출을 하거나 배달 음식을 먹은 뒤 남은 포장재를 버릴 때, 혹은 다 쓴 생필품의 용도를 고민할 때 우리는 너무 쉽게 “이건 그냥 쓰레기니까 버려야지”라고 말하곤 한다. 하지만 정말 그 모든 것이 쓰레기일까? 쓰레기라는 단어에는 더 이상 쓸모가 없고, 제거되어야 하며 소각되거나 매립되는 것이 당연하다는 전제가 깔려 있다. 그 단어를 사용하는 순간, 우리는 어떤 사물에 대해 관심을 거두고 관계를 끊는 방식으로 대하게 된다. 이 개념은 제로웨이스트 운동의 철학과는 완전히 반대다. 제로웨이스트는 버리지 않기의 실천이 아니라, 더 오래 쓰고, 새로운 용도로 순환하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