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로웨이스트 자취생에게 프랑스가 흥미로운 이유 1인 가구 혹은 자취생이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하려고 하면 가장 먼저 마주하는 현실적인 벽이 있다. 소량 구매가 어렵고, 음식물 쓰레기가 자주 생긴다. 특히 외식을 줄이고 직접 요리를 하기 시작하면 식재료 보관, 잉여 식품 처리, 유통기한 문제로 인해 오히려 폐기물이 늘어나는 경우도 많다. 이런 현실에서 프랑스는 자취생 입장에서 매우 주목할 만한 국가다. 단지 정책으로서 제로웨이스트를 도입한 것이 아니라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법적 장치와 사회적 인프라"를 함께 설계해 자취생도 체감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예가 2016년 세계 최초로 도입된 ‘대형마트 식품 폐기 금지법’이다. 이 법은 유통기한이 임박한 식품을 폐기하는 대신 지역 푸드..